지못미

친구들과 한참 수다를 떨고 집으로 오느길, 나는 어떤 말투로 무얼 얘기했고, 무얼 들었지? 그런 쓴 생각이 들었다.

벌써 꽤 오랫동안 만나온 친구들이고 편한만큼
그래, 나 부끄러운 모습을 부끄러운 줄도 모르고 열나 꺼내놓고 왔다.

순결하고 싶은 것도 아니고, 내 모습을 감추고 싶은 것도 더더욱 아니다.   
하지만 그런 치기어린 모습 아니지 않니..

그냥 좋은 사람, 괜찮은 사람이 되고 싶은 건 아니야..
내 얼굴에 진심어린 담백함과 현실감을 여유로움을 담고 싶다. 
텅빈 구멍을 감추기 위한 떠벌거림이나 냉소나 치기가 아니라.  
무엇을 말하고, 무엇을 생각하고, 무엇을 원하며 행동에 옮길 것인가가 정말 중요한 시간, 나 이십대 중반이다.

블로그에 그것들을 메모해 두고 싶다. 
나를 점검 할 수 있도록. 나침반처럼 때때로 열어서 방향을 잡을 수 있게.
무릇 매일매일을 지내다보면 어디로 가고 있는지 잘 알고 있는것 처럼 느끼지만,
사실 시간은 그냥 흘러가기 일쑤고 나는 그냥 여기 떠내려와 있는 것이다다. 지금까지 그랬던것처럼.
 
지못미 당신. 그러니 정신 좀 모아 

 

by altnd | 2008/04/13 00:34 | 트랙백 | 덧글(0)
2007년 10월 29일 밤 11시 40부운
<판타스틱 자살소동> 언론시사회날.

전화기를 잃어버렸다고, 드디어 어쭙잖은 답변이 온날.
나쁜놈이 되기 싫은 최소한의 예의같은 답변. 오케이

언론시사회가 왠만큼 엉망이 된날.

하지만 그것보다, 하루일과를 정리하는 지금
가장 마음 아리게 남은 것은
하루종일 로그인과 아웃을 신경쓰며 메신저의 너를 주시한일, 일말의 기대감을 가진일, 여전히

혜림의 말은 맞았음.
내 마음의 별로 쿨하지도 이성적이지도 않음. 낡고 오래되고 먼지낀 두터운 유리컵같음.
깨어지고 무심한듯하지만, 아무도 모르게 물을 담고 잇음.

by 소지섭짱 | 2007/10/30 00:13 | 트랙백 | 덧글(0)
사랑의 맛

안해 본 것들은 모르는 것. 나에게 그게 사랑과 연애다.
(오 나를 갸륵하게 쳐다보지 마시라..-,-)

그런데, 돌아보니 내 사랑은 실패할 수 밖에 없었다. 

단 한번도 고개를 들어 상대를 똑바로 쳐다 보지도, 또렷한 음성으로 말을 건네보지 못했다. 
좋아하는 사람에게 얼굴 붉히는 수줍음이나 떨리는 가슴,, 그런 종류가 아니였다.
마주앉아 심드렁하게 친구인척 하거나, 그도 아니면 혼자 자근자근 감정을 삮이곤 했다.

그냥 자신이 없었다. 좋아하는 사람 얼굴을 똑바로 쳐다볼 자신이 왜 없었던 건지.
나는 항상 그 사람의 옆 모습이나 뒷모습에 설레이곤 했다.  
얼굴을 보며 밝게 웃어 주지도 못했고, 유쾌하게 농담을 건네는 법도 몰랐다.

연예의 패턴은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인가를 잘 보여준다.
 
난 꼭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 아니라도, 보통의 사람도 그렇게 대한다는걸 알았다.
직장에서 모임에서 만나는 사람들에게도 난 보통 그렇다.

때문에 내 사랑의 맛은 희뿌열 수 밖에 없다. 난 진실로 사람을 사랑했던게 아니였다.
내 삶이 윤택하거나 풍성하지 않은 것도 당연하다.

나도 내 감정에 케케묵은 먼지 좀 털어내고, 달뜬 바람을 일으키며 살고 싶다.
우선은 활짝 웃는 법 그리고 농담하는 법을  배워야 겠지. 먼저 손 내밀며 살 수 있게.

 




by 소지섭짱 | 2007/07/01 19:35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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