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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들과 한참 수다를 떨고 집으로 오느길, 나는 어떤 말투로 무얼 얘기했고, 무얼 들었지? 그런 쓴 생각이 들었다.
<판타스틱 자살소동> 언론시사회날.
전화기를 잃어버렸다고, 드디어 어쭙잖은 답변이 온날. 나쁜놈이 되기 싫은 최소한의 예의같은 답변. 오케이 언론시사회가 왠만큼 엉망이 된날. 하지만 그것보다, 하루일과를 정리하는 지금 가장 마음 아리게 남은 것은 하루종일 로그인과 아웃을 신경쓰며 메신저의 너를 주시한일, 일말의 기대감을 가진일, 여전히 혜림의 말은 맞았음. 내 마음의 별로 쿨하지도 이성적이지도 않음. 낡고 오래되고 먼지낀 두터운 유리컵같음. 깨어지고 무심한듯하지만, 아무도 모르게 물을 담고 잇음. 안해 본 것들은 모르는 것. 나에게 그게 사랑과 연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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